“굿바이 과학동아천문대!”
“서울 중심에서 밤하늘을 외치다!”
10년 전, 과학동아천문대는 많은 분이 밤하늘과 우주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 용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불빛이 꺼지지 않는 서울에서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을까?’ 하는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도 많았지만, 서울의 하늘은 우리에게 드넓은 우주를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선명한 달의 크레이터나, 또렷하게 보이는 토성 고리를 관측할 때는 우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식과 월식, 토성과 화성의 최근접, 혜성과 유성우를 관측할 때는 무한한 우주의 신비로움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8만 7600시간”
지난 10년 동안 과학동아천문대가 도심에서 우주를 바라본 시간입니다. 별학교, 별스카우트, 어린이우주탐사단등은 물론 도심 속 밤하늘 산책처럼 다양한 관측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많은 분이 서울의 밤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용산지역은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제는 10년 전보다 훨씬 더 눈부신 빛들이 밤하늘을 가리게 됐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본사인 동아사이언스는 사옥을 이전할 예정입니다. 도시 개발과 이전할 본사의 사무실 이슈로 인해 과학동아천문대도 2024년 1월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밤하늘과 우주를 함께 찾고, 이야기하고, 꿈꿀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비록 과학동아천문대는 이렇게 문을 닫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운 과학을 선물한다’는 동아사이언스의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동아사이언스는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과학동아천문대 운영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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