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늦출 수 있나
최근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탄소 격리’ 기술의 효과를 두고 논쟁이 한창 진행중이다. 탄소 격리 기술이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함량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방안. 최근 몇 년 사이 이산화탄소가 국가간 협상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미국과 유럽의 일부 과학자들이 개발 중인 기술이다.
대표적 예가 대양의 유전층에 이산화탄소를 직접 저장시키는 방법.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유전층에 가둘 것인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 지하 광산에 저장시키는 기술과 바다의 플랑크톤 생산을 촉진시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방법, 그리고 대양저 1천m 아래로 이산화탄소를 직접 투입해 얼음 덩어리 상태로 저장시키는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탄소 격리 기술은 환경단체는 물론 생태학자, 지질학자 등의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들은 지질학·생태학적으로 상태가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은 지하 탄층이나 심해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지구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린피스 국제본부 연구실험실장 폴 조스톤 박사는 “이들 기술이 주로 다국적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현재의 화석연료 이용률은 그대로 방치한 채, 이산화탄소 포집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환경 문제에 일보 진전이 아니라 오히려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학동아 10월호에서는 탄소 격리 기술을 둘러싼 과학자들 사이의 논쟁을 집중 조명했다. 이산화탄소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요하네스버그 환경회의 결과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다뤘다. 또한 탄소 격리 기술의 다양한 방법과 이를 둘러싼 논쟁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 인터넷 동아 사이언스(www.dongaScience.com)의 온라인 과학동아에서 10월 1일부터 과학동아 2002년 10월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회원과 과학교사회원은 과학동아 전체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과학동아 2002년 10월호 기사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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