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맞기' 보다 '로또당첨' 쉽다
로또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매주 10만원씩 로또 복권을 산다면 자손 대대로 3120년 동안 사야 한번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흔히 복권 1등에 당첨되기가 벼락 맞기보다 힘들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세계적으로 매년 1000명 이상이 벼락에 맞아 죽는다고 본다. 지구 인구를 60억명이라고 하면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은 600만분의 1이다.
그러나 두 확률을 비교한 기간이 다르다는데 문제가 있다. 로또는 1년(52주) 동안 매주 한번씩만 참여해도 1등 당첨 확률이 15만7000분의 1로 올라간다. 1년 동안 꾸준히 로또 복권을 산다면 벼락에 맞는 것보다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지난해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대도시를 휩쓸 만한 소행성은 1000년에 한번 지구에 충돌한다고 한다. 로또는 3120년에 한번 1등이 된다고 하니 후손이 로또에 당첨되기 전에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질 것이다.
복권 당첨보다 더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은 아주 많다. 지구에 첫 생명체가 나타날 확률, 외계 문명과 교신할 확률, 사람이 태어날 확률 등이다. 사람의 경우 수억 마리의 정자 가운데 하나만 난자와 결합해 수정란이 형성된다. 사람은 수억 분의 1이라는, 로또보다 엄청나게 어려운 확률을 뚫고 태어난 셈이다.
우주에서 가장 일어나기 힘든 확률은 우주의 탄생이다. 고등과학원 김정욱 원장은 “거의 무한대 분의 1”이라고 말한다. 우리 우주의 탄생은 불가능이 가능해진 사건이다. 과학동아 3월호는 복권 당첨만큼 어려운 갖가지 확률을 과학으로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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