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간’ 나노기술로 깨울 수 있을까
미국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의 지하 냉장고에는 섭씨 영하 196도로 얼어 있는 30여구의 냉동인간이 있다. 대부분 암 등의 불치병을 앓다가 치료법을 찾지 못해 죽은 뒤 냉동된 시신들이다.
미래에 불치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된 뒤 깨어나기를 바라는 이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최근 생체를 얼리고 녹이는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냉동인간의 소생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체의 냉동과정을 연구하는 러시아 자연과학 및 응용 물리학 연구소의 루돌프 박사는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냉동인간을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체의 세포는 냉동과정에서 얼음결정과 동결방지제(주요 성분은 글리세롤)의 독성에 의해 망가진다. 동결방지제는 얼음결정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지만 많이 쓸수록 독성이 강해진다. 그래서 체내의 물을 전부 동결방지제로 바꾸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이 세포 내 수분 중 40%는 얼음, 나머지 60%는 동결방지제로 바꿔 냉동인간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세포는 불가피하게 피해를 본다.
하지만 냉동인간의 해동과정에 나노기계를 이용하면 망가진 세포 하나하나를 복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까지 개발된 세계 최고의 생체 냉동기술은 여성의 난소를 얼려 보관한 뒤 이를 다시 이식해 임신하도록 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6월 을지의대 김세웅 교수가 세계 세 번째로 이 실험에 성공했다. 과학동아 8월호는 현실로 다가오는 냉동인간 기술을 정자, 난자, 배아, 그리고 조직 수준에서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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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동아 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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